자동차의 자율주행이 가능해진 순간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것은 엔진이 더 똑똑해진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엔진 제어, 인포테인먼트, 충돌 회피, 차선 유지, 공조, 내비게이션 — 자동차를 구성하는 모든 부품이 하나의 운영체제 위에서 서로 대화하기 시작한 순간, 비로소 자동차는 운전자의 손에서 시스템의 손으로 일부 책임을 옮길 수 있었습니다.

병원도 같은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 길을 병원 운영의 자율주행(Hospital Autonomous Driving, HAD) 이라고 부릅니다.

이 장은 그 사명의 정식 명명이자,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무엇을 의미하지 않는지에 대한 선언입니다.

자동화와 자율운영은 다르다

먼저 두 가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자동화(Automation) 는 특정 업무를 사람의 손에서 시스템의 손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예약 자동 리마인더, 청구 자동 산정, 재고 자동 발주 — 의료 SW는 지난 20년간 이 영역에서 점진적 발전을 해 왔습니다. 각각의 도구가 각각의 업무를 자동화했습니다.

자율운영(Autonomous Operation) 은 다릅니다. 그것은 시스템 전체가 스스로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하고, 실행하는 것입니다. 예약 시스템이 예약을 자동으로 받는 수준이 아니라, 다음 한 시간 안에 진료실 3호와 5호에 환자가 몰릴 것을 예측하고, 인력을 미리 재배치하고, 필요한 소모품을 미리 보충하는 것 — 이것이 자율운영입니다.

자동화는 점이고, 자율운영은 전체입니다.

키노티가 추구하는 것은 후자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순간만 사람의 일이다

HAD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자율운영의 경계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입니다.

키노티는 모든 것을 자동화하려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의료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분명한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의사와 환자가 만나는 순간 — 그 순간만이 사람의 일입니다. 그 외의 모든 것은 시스템이 책임집니다.

진단의 순간, 치료 방향에 대한 대화, 위로의 말, 환자의 손을 잡는 행위 — 이것들은 자동화의 대상이 아닙니다. 자동화되어서도 안 됩니다.

그러나 그 순간을 둘러싼 모든 것 — 접수의 대기, 검사실의 이동, 진료실 배정, 수술 일정 조정, 회복실 가동률, 장비 점검 주기, 인력 배치, 재고 발주, 청구와 정산, 행정 보고 — 이 모든 것은 의료진을 본질에서 멀어지게 하는 부담입니다.

키노티의 자율운영은 그 부담을 시스템이 가져가서, 의료진이 환자에게 돌아갈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HAD Levels — 자율운영의 6단계

자동차 자율주행이 SAE J3016의 6단계(Level 0~5)로 정의되어 있듯, 키노티는 병원 자율운영을 6단계로 정의합니다.

Level 0 — 수동 운영 모든 결정과 실행이 사람의 손으로. 화이트보드, 엑셀 스프레드시트, 종이 차트. 시스템은 단순 기록 도구.

Level 1 — 운영 보조 일부 단위 작업이 자동화됨 (예약 리마인더, 자동 청구 산정 등). 시스템이 일부 업무를 거들지만, 모든 결정은 사람이 함. 오늘의 일반적인 EMR·CRM·예약 시스템이 제공하는 수준.

Level 2 — 부분 자율 (Partial Autonomy) 시스템이 분산된 데이터를 공간 캔버스 위에 통합해 보여주고, 의사결정에 대한 추천을 제공함. 사람이 모든 추천을 검토하고 승인. “3층 외과 병동의 등록 간호사가 부족합니다. 5층의 김OO 간호사를 14:00부터 이동 배치하시겠습니까?”

Level 3 — 조건부 자율 (Conditional Autonomy) 정의된 운영 영역(Operational Design Domain)에서 시스템이 자율적으로 실행함. 일상적 소모품 발주, 정기 점검 예약, 환자 동선 최적화 등은 자동 실행되고, 비정상 상황에서만 사람에게 인계. 사람은 예외에 집중.

Level 4 — 고도 자율 (High Autonomy) 운영 전반의 일상적 의사결정이 자율적으로 처리됨. 인력 스케줄링, 자원 배분, 장비 가동 관리, 환자 흐름 최적화가 모두 시스템 단에서 진행. 사람은 전략적 결정과 예외 상황에 집중. 의료적 의사결정(진단·치료·수술)은 여전히 의료진의 영역.

Level 5 — 완전 자율 운영 (Full Autonomy) 의사와 환자가 만나는 순간을 제외한 모든 영역이 시스템에 의해 자율 운영됨. 인간은 환자에게, 시스템은 환자 외 모든 것에. 키노티가 가리키는 지점은 여기입니다.

키노티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8년에 걸친 T 병원 네트워크 운영을 통해, 우리는 일부 영역에서 이미 Level 3~4의 자율운영을 작동시키고 있습니다.

  • 소모품 자동 발주, 정기 점검 스케줄링, 환자 동선 최적화 — Level 3 단계로 작동 중
  • 인력 배치 추천, 환자 흐름 예측, 장비 가동률 관리 — Level 2~3 사이에서 정착 중
  • 의료적 의사결정 지원 — Level 1~2 단계. 여기서는 빨리 가는 것이 미덕이 아닙니다. 의도된 보수성.

후에 중앙병원에 약속한 비전은 다음 단계입니다. 5,500병상 규모의 베트남 국립병원 전체에 Level 3~4의 자율운영 환경을 구축하는 것 — 이것이 2026년 3월 LOI/LOA를 통해 공식화된 협력의 목표입니다.

자율운영은 환자 안전과 거래되지 않는다

자율운영을 이야기할 때 가장 자주 마주치는 질문은 “그래서 환자 안전은 어떻게 되는가?”입니다.

답은 분명합니다. 자율운영과 환자 안전은 거래 관계가 아닙니다. 키노티의 HAD는 다음 세 가지를 절대 양보하지 않습니다.

  1. 의료적 의사결정에서 인간 In-the-Loop는 유지된다. 진단·치료·수술의 결정은 자율운영의 대상이 아닙니다. AI는 정보를 정리하고 옵션을 제시할 뿐, 결정하지 않습니다.

  2. 모든 자율 실행은 추적 가능하고 감사 가능하다. 환각 없는 AI의 두 원칙 — 출처 추적성(Source Traceability)과 결정 근거 기록(Rationale Recording) — 이 자율운영의 모든 단계에 적용됩니다. “왜 시스템이 그렇게 했는가”에 대한 답이 언제나 사실의 좌표로 되돌아갑니다.

  3. 예외 상황은 즉시 사람에게 인계된다. 시스템이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을 발견하면, 캔버스 위에서 가장 가까운 책임자에게 즉시 알리고 인간 판단을 요청합니다. 시스템이 침묵하는 일은 없습니다.

이것은 옵션이 아니라 HAD의 정의 그 자체입니다. 환자 안전을 흔드는 자율운영은 우리에게 자율운영이 아닙니다.

슬로건이 아니라 약속이다

자율운영은 키노티의 마케팅 문구가 아닙니다.

2026년 3월, 우리는 베트남 후에 중앙병원에 다음과 같은 비전을 공식 제안했고, 같은 날 후에 중앙병원장은 LOA를 통해 이를 공식 수락했습니다.

“온톨로지 프레임워크를 통해 통합된 데이터를 활용해, 자원 배분, 장비 활용 최적화, 인력 스케줄링, 환자 흐름 효율화 등 일상 병원 운영 전반에 AI가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자율 운영 환경을 구현한다.”

이 한 문장은 키노티의 비전 선언이자, 5,500병상 국립병원 전체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한 공식 약속입니다.

키노티에게 자율운영은 지향점이 아닙니다. 약속한 결과물입니다.